2016년 12월 18일 일요일

삿포로 식당4 - 킨짱




킨짱은 관광객이 드나들만한 식당은 아니다. 일단 외관이 수수하다. 거기에 일본어로만 써 있는 가게밖의 글자들을 보면 거리낌없이 불쑥 들어가지진 않는, 동네사람들의 식당같은 느낌이랄까.
점심시간이 지나면 브레이크타임이 있다. 저녁엔 8시에 문을 닫고 공식적으로 쉬는 일요일 외에도 쉬는날이 꽤 있는것 같았다. 
영업시간도 짧고, 쉬는시간도 많고, 엄청 붐비는걸 본적도 없는데 구청 맞은편 대로라는 위치를 생각하면 이렇게 여유롭게 운영하는 아저씨가 신기할정도다.
카운터석에 앉아서 아저씨가 웃는 얼굴로 내게 건네는 부타동 한그릇을 받았다.
최대한 예쁜 모양으로 마요네즈를 뿌리고 천천히 식사를 한 뒤 500엔을 건넸다.
내가 식사하는 동안 가까운 동네사람들 몇몇이 포장된 부타동을 들고 나갔다.
집에서 가까웠다면 아마 나도 자주 갔을것이다.
작고 수수한 동네의 가게가 마음에 든다.



札幌味噌豚丼 きんちゃん 삿포로미소부타동 킨짱
주소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三条西10丁目1002-1
전화        +81 11-281-8377
영업시간 11:30~15:00, 17:00~23:00 일요일 휴무
가격대     부타동 500엔 부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