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21일 수요일

삿포로 식당5 - 스미레


스미레에 처음 방문했던 날이 기억난다.
라멘집으로는 드물게 건물 2층에 있었는데 먹음직스럽게 나온 라멘의 국물을 한 입 떠먹는 순간 받은 충격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싱겁게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라 그런지 그 짠맛은 건강이 걱정될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맛 매운맛을 즐기는것 처럼 삿포로 사람들은 짠맛도 즐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맛있는 짠맛이 존재한다. 뜨끈하고 짭짤한 국물은 연속해서 먹다보면 익숙해지고 이내 즐기게 된다. 눈내리는 긴긴 겨울밤 추위를 잠시 잊게 해줄 든든한 라멘이긴 하지만 그때는 그저 충격적이었다. 
스미레는 삿포로의 수많은 라멘집 중에서도 상위에 랭크돼 있는 유명한 집이었다. 그래서 스스키노 뒷골목의 2층이라는 위치가 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본점이 나카노시마에 크게 있었다. 

삿포로 라멘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라면 짠맛에 대해 어느정도 인지하고 가는 편이 좋다. 무조건 맛있다는 말만 믿고 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すみれ 스미레 스스키노점 
주소         札幌市中央南3西3丁目9-2 ピクシスビル 2F 
전화         +81 11-200-4567  
영업시간  평일:17:00~27:00 
                        토요일:11:00~27:00 
                        일요일 공휴일:11:00~24:00


이 내용은 2015년 발행된 <행복의 맛, 삿포로의 키친>에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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